2018년 3월 13일 화요일

미란성 위염에 대하여

미란은 점막의 괴사에 의한 결손으로 조직학적으로 점막근판(muscularis mucosa)을 넘지 않는 경우를 말합니다. 미란은 주로 전정부에 흔하고, 유문륜 앞의 융기된 점막 주름의 중심부에도 잘 나타납니다.

Flat erosion(편평미란)은 점막의 연장선 내에 존재, 즉 점막과 같은 높이라는 의미입니다. 그 크기는 다양하며 아주 작은 점에서 1cm 이상의 크기까지 가능합니다. 크고 깊은 미란과 궤양의 감별은 어렵습니다.

Raised erosion(융기미란)은 주위 점막이 융기되어 있고 중심부에 미란이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융기미란이 문어다리의 흡판같이, 혹은 염주를 끼워 놓은 것 같이 다발성으로 있는 경우를 사마귀양 위염(verrucous gastritis) 또는 두창양 위염(varioliform gastritis)라고 부릅니다.

융기 미란이 아주 크거나 몇 개가 뭉쳐 있으면 조기위암 IIa+IIc or IIc와 구별이 어렵습니다. 미란과 조기 위암과의 감별점으로는, 일반적으로 미란의 경우 단발성인 경우가 적으므로 암을 의심해야 하는 경우는 주의의 위축성 소견이 현저하고 단발성인 경우, 변연이 예리한 함몰인 경우, 출혈성 경향이 있는 경우 등입니다. 크기 5mm 이하의 미소 위암 중 약 25%에서 양성 미란의 형태를 보인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모든 미란을 전부 조직검사 할 수는 없는 것이므로 내시경 육안소견이 중요합니다. 찬찬히 들여다보면 암인지 아닌지 대강 알 수 있습니다. 현실적으로는 상당히 의심스러운 것만 조직검사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간혹 한 환자의 내시경을 하면서 5-10곳에서 조직검사를 하는 수가 있는데 이는 매우 나쁜 습관입니다. 육안소견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의미없는 다수의 조직검사는 환자에게 득보다 실을 줄 수도 있습니다.

* 참고: EndoTODAY 단일 미란 single erosion


 2. 미란성 위염 내시경 소견

무수히 많은 미란이 산재되어 있으면 미란성 위염이라고 진단붙이면 됩니다. 다 비슷비슷하면 조직검사를 할 필요도 없습니다.

 아스피린 사용자

 당뇨로 인슐린 치료를 받던 분께서 정부 검진에서 미란성 위염이 발견되어 의뢰되었습니다. 증상도 없었고 별다른 위험인자도 발견할 수 없었는데 재검해보니 깨끗이 좋아져 있었습니다. 검사 간격은 4주.


아래의 경우는 조금 이상했습니다. 딱히 미란이라 부르기도 어려운 약간 함몰된 발적부가 무수히 산재된 경우였습니다. 증상은 없었습니다. 미란성 위염이라 붙이고 조직검사를 했는데 특이소견은 없었습니다. Helicobacter도 없었고 chronic gastritis, inactive로 나왔습니다. 아래 사진은 2년 후 추적내시경인데 미란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더욱 이상했습니다. 여하튼 별 문제 없는 경우입니다.

 첫 건진 내시경

 2년 후 추적 내시경


미란성 위염에서 가장 걱정되는 것은 "어딘가 암이 숨어있지 않을까?" 입니다. 미란들이 너무 비슷비슷하면 찾기 어렵습니다. 거의 못 찾는다고 봅니다. 그런데 주변과 뭔가 느낌이 다른 병소가 보이면 조직검사로 확인해야 합니다. '미운 아기오리 찾기'입니다.


 3. 단일 미란 (single erosion)

EndoTODAY single erosion을 참고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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