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 20일 일요일

2018 교육수련위원회 워크샵에서 '내시경세미나 발전 방향'에 대하여 솔직한 강의를 하였습니다. 폐쇄적인 모습을 버리면 좋겠습니다. 회원을 위한 멋진 학회로 성장하기를 멀리서 기대해 봅니다.

2018년 5월 18일 (금) 오후 내시경학회 교육위원회 심포지엄에서 '성공적인 세미나를 위한 프로그램 구성'이라는 제목의 강의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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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surgeon 중심인 위암학회의 자문위원 격인 특임이사를 제외하면) 모든 학회의 임원과 위원에서 물러난 프리랜서입니다. 말하자면 학회 활동에서는 이미 은퇴하였습니다. 병원에서도 실무적인 자리인 내시경실장을 제외한 모든 보직에서 물러나 꿈에 그리던 '무보직 평교수'에 90% 접근한 상태입니다.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연구하고, 자유롭게 강의하고, 자유롭게 교육하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이번 발표에서 저는 학술위원과 상부팀장으로 일하였던 오랜 경험과 準 프리랜서인 현재의 입장을 절충하여 세미나 발전을 위하여 말하고 싶던 바를 솔직히 전하였습니다. 아래의 내용을 특히 강조하였습니다.

1) 제가 보기에는 내시경세미나 내용이 좋아서 참석하는 사람은 20% 미만입니다. 내용이 좋은 학술 모임은 널렸습니다. 굳이 주말에 먼 곳을 찾는 핵심 이유는 평점입니다. 평점을 위하여 참석하는 회원이 대다수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저조차 평점때문에 참석합니다. (주말에 평점을 위하여 어쩔 수 없이 참석한) 회원에게 도움되는 세미나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학회를 위한 세미나가 되면 곤란합니다. 회원 중심의 세미나가 되어야 합니다. 판단 기준이 회원이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2) 회원에게 도움되는 강의를 해 줄 수 있는 강사를, 단지 경쟁 학회(= 개업가 중심의 모 학회)에서 강의했다는 이유로 배제하는 것은 회원 중심의 태도가 아닙니다. 극단적인 학회 이기주의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폐쇄적인 모습부터 없애는 것이 세미나 발전의 시작입니다.

3) 연자의 지역 안배, 학교 안배, 연공 서열형 좌장 배치 등 오랜 관례는 회원 중심 시각에서 재평가해야 합니다. 나이가 많은 분이 좌장이 되기보다는 그 분야의 최고 대가가 좌장이 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좌장 자리 가지고 싸우는 모습은 정말 창피합니다. 너무 젊은 연자는 곤란합니다. 내시경세미나에는 5,000명이 참석합니다. 초보 강사의 데뷔 무대로는 너무 큰 행사입니다. 40대 혹은 50대의 능력이 검증된 연자를 모셔야 합니다. 강의 내용이 부실하면 몇 년 간 세미나에서 발표할 기회를 박탈하는 strike out 제도도 필요합니다.

4) 학회 조직에 따른 세미나 구성, 즉 상부 강좌, 하부 강좌, 췌담도 강좌, 위원회 강좌 등으로 나누는 것은 회원들에게는 불편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내시경 초심자가 하루 종일 한 방에 앉아있으면 대강 중요한 것을 모두 들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하면 어떨까요.

5) 신규 강사의 성공적인 데뷔를 위해서는 오랜 기간 많은 정성을 쏟아부어야 합니다. 위원회에서 담당 tutor을 붙이고 많은 feedback과 조언을 통하여 멋진 강사로 성장하는 것을 밀착 보좌해야 합니다.

6) 내시경세미나의 80% 정도는 초심자 혹은 중급자를 위한 내용입니다. 세미나를 할 때마다 프로그램을 새로 구성할 이유가 없습니다. 2년 정도 세미나 프로그램을 미리 작성해서 준비하면 내용은 저절로 좋아집니다.

* 참고: 2016-2017년 상부팀장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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