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3일 일요일

수술이 필요한 환자는 수술을 받으셔야 합니다. 아무리 내시경 치료를 원하셔도 안 되는 것은 안 되는 것입니다. 전문가의 양심 문제입니다.

60대 여성입니다. 검진 내시경에서 위암(M/D adenocarcinoma)이 발견되어 의뢰되셨습니다.

 (2017)

무증상 건진에서 발견된 위암 환자에 대한 치료와 뭔가의 증상이 있어 내원한 위암 환자의 치료는 미묘하게 다른 점이 있습니다. 무증상 건진 발견 위암 환자에게 (비록 증상이 없지만) 위를 2/3 정도 자르는 큰 수술이 필요하다고 설명하면 놀라기 마련입니다. Total gastrectomy는 말할 나위도 없습니다. 그래서 다짜고짜 내시경 치료를 받겠다는 환자가 계십니다. 내시경 치료의 적응증도 아닌데 수술을 피하고 싶은 마음에 작은 치료에 대한 미련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의사가 물러서면 안됩니다. 명백히 수술적 치료의 적응증인 경우는 쉽사리 내시경 치료를 포기하면 안 됩니다. 저는 한번도 beyond expanded indication 환자에 대한 내시경 치료를 해 본 적이 없습니다.

이 환자분도 내시경 치료에 대한 미련이 강하여 쉽사리 수술을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묻고 또 물어보시더군요. 그러나 결국 저의 권유에 따라 수술을 받으셨습니다. Definite한 ulcer가 있고, fold change가 뚜렷한 모양인지라....

Stomach, radical subtotal gastrectomy: Early gastric carcinoma 
1. Location : lower third, Center at antrum and anterior wall 
2. Gross type : EGC type IIc 
3. Histologic type : tubular adenocarcinoma, moderately differentiated 
4. Histologic type by Lauren : intestinal 
5. Size : 1.8x1.3 cm 
6. Depth of invasion : invades submucosa (sm1) (pT1b) 
7. Resection margin: free from carcinoma, safety margin: proximal 3 cm, distal 6.2 cm 
8. Lymph node metastasis : no metastasis in 40 regional lymph nodes (pN0) 
9. Lymphatic invasion : not identified 
10. Venous invasion : not identified 
11. Perineural invasion : not identified 
12. AJCC stage by 8th edition: pT1b N0

끝까지 양보하지 않기를 잘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수술이 필요한 환자는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환자에게 양보할 때가 있고, 절대로 물러서지 말아야 할 때가 있습니다. 전문가의 최소한의 양심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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