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17일 화요일

위암 수술 후 follow up endoscopy를 1-2차 의료기관에서 시행하는 이슈에 대하여

[2018-7-16. 애독자 질문]

같은 지역 도시 대햑병원에서 위암 수술하고 (3분의 2절제받았다고 합니다) 대학병원 내시경 f/u 하던 환자인데, 이제 수술한지 5년이 지났다고, 대학병원에서 이제 5년 졸업이라고, 동네 가까운 곳에 가서 내시경 받으라고 들었다고 합니다.

교수님 엔도투데이를 보면 잔위암은 교수님조차도 힘들어 하시는 암인데, 왜 동네병원에서 추적관찰하라고 하는지요? 이에 대한 교수님 의견을 문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8-7-17. 이준행 답변]

위암 수술 후 내시경 추적검사는 쉽지 않습니다. 잔위를 관찰하는 것은 간단한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부어 있는 경우도 많고, 염증이 심하기도 하고, bile 역류도 많고, 관찰도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렇다는 이유로 수술한 환자를 모두 3차 의료기관에서 추적 내시경을 한다면 대형 병원은 모두 마비됩니다. 급하게 치료할 환자의 진료를 할 수 없는 사정이 되고 맙니다. 그래서 진료 의뢰 체계가 있는 것입니다. 급한 치료가 아닌 추적관찰은 1-2차 의료기관을 이용하도록 권하는 것 말입니다.

사실 3차 의료기관이라고 하더라도 모두가 내시경 super 전문가는 아닙니다. 많은 경우 내시경 경험이 짧은 전공의, 임상강사가 검사를 합니다. 경험 많은 개업가 선생님보다 잘 하고 있다고 장담할 수 없습니다. 저는 늘 공부하고 조심스럽게 검사하는 훌륭한 개업가 선생님들을 많이 알고 있습니다. 그런 분들의 검사 quality를 믿고 있습니다.

그나마 내시경 경험이 많은 교수들은 진단 내시경에 집중할 수 없는 형편입니다. 위암 ESD도 엄청 밀려있는 마당에 진단 내시경에 많은 시간을 쓸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저는 진단내시경을 1주일에 5건도 하지 않습니다. 못하는 것이지요. 할 시간이 없는 것입니다.

우리 나라처럼 위암이 많이 발생하고 수술이나 ESD가 널리 시행되는 나라에서는 1-2차 의료기관의 내시경 시술자도 위암의 postoperative finding에 대해서는 알고 계시야 합니다. 1-2차 의료기관도 위암의 진단과 치료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또 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조기위암 내시경 치료 후 1년이 되면 인근 병원에서 추적관찰 하시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가급적이면 1년 정도는 본 병원에서 검사받으시기 바랍니다. 그 이후는 원하시면 가까운 의료기관으로 되의뢰 소견서를 작성하여 옮겨드리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합니다. 절반 이상은 인근 병원으로 옮기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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