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9일 수요일

Finemedix 사의 ESD용 ClearCut H-type knife에 대한 애독자 의견과 이준행 답변

[2019-1-9. 애독자 편지]

안녕하세요 교수님. 저는 지방의 한 대학병원에서 전임의 2년차 수련을 마지고 지방의 종합병원에서 봉직의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Endotoday 는 전임의 시절부터 매일 챙겨 보고 있습니다.

제가 일하는 곳이 지방 종합병원인 관계로 제가 할 만한 ESD case 가 그렇게 많지는 않으나 우연한 기회에 Finemedix H type knife를 사용할 기회가 있어서 ESD 초심자 입장에서 의견을 전달해 보고자 합니다. H type knife 가 Dual knife 형태라고 하고 있으나 실제 사용시 기존에 쓰던 Dual knife 처럼 끝에 ball 이 달려 있는 형태가 아니라 needle knife 형태인데 끝이 무딘형태 입니다. 기존 dual knife 가 소문자 i 위에 점이 있다고 보면 H knife 는 I 같은 형태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에 따른 시술 차이가 크지는 않으나 marking 할때 기존 Dual knife 보다는 좀 엷게(?) 된다고 해야되나요 이러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이상 ESD 초심자 의견이었습니다.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2019-1-9. 이준행 답변]

좋은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Dual knife만을 이용하여 ESD를 하는 환자가 60%, Dual knife + IT-2 knife로 시술하는 환자가 20%, Dual knife + snare (+/- IT-2 knife)로 시술하는 환자가 20% 정도입니다. 한 환자에서 한 개의 knife 사용을 권하는 깍쟁이 (?) 정부의 의견에 따라 Dual knife alone으로 시술하는 예가 많습니다. (저는 가급적 규정을 지킵니다. 착한 학생 mode) 문제는 Dual knife alone으로 하면 시간이 조금 더 걸린다는 것입니다. '빠른 내시경보다 바른 내시경'을 주장하고 있지만, 도구 사용에 제한이 있어 ESD 시술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은 환자에게 나쁜 일입니다. 그래서 가끔 snare를 사용하여 시간 절약을 하고 있습니다.

Finemedix H-type knife는 끝이 뾰족한 needle과 insulated ball을 가진 needle을 합친 형태이므로 이론적으로는 이상적인 knife입니다. Finemedix 사에서는 "Ultimate ESD knife"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ultimate는 아니고 near-ultimate 정도는 됩니다.^^ Very close합니다. 

시술하면서 느낀 점 몇 가지입니다.

 Finemedix H-type knife를 이용한 ESD

1. 말씀하신 것처럼 marking 할때 기존 Dual knife 보다는 좀 엷게 되는 것 같습니다. Dual knife를 사용할 때에는 needle을 내지 않은 상태에서 점막에 접촉하고 Spray Coagulation을 통과시키면 둥글고 진한 marking이 만들어지는데 H-type에서는 경계가 불분명하고 다소 흐린 marking이 되었습니다. H-type의 I-tip needle을 조금 내민 상태에서 전류를 통과시켰더니 작고 분명한 marking이 되더군요.

2. 사양으로는 Dual knife도 2 mm, H-type도 2 mm 이지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H-type의 I-tip needle이 조금 더 길게 느껴졌습니다. 약간 가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Dual knife는 작고 야무진 단도 같은 느낌이고, H-type의 I-tip은 펜싱 칼 같다고나 할까요?

3. H-type의 O-tip needle (IT-2 knife와 비슷한 것)은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약간 가는 것이 Olympus IT-2 knife 보다는 Olympus IT knife와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IT-2 knife만 사용되고 classic한 IT knife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지만, 일본에서는 아직도 간혹 classic IT-knife를 찾는 전문가가 있다고 합니다. Sharp하게 잘리는 느낌이 좋기 때문입니다. (사시미 칼 같은 느낌?)

4. I-tip과 O-tip을 매우 가늘게 만들다보니 내구성은 다소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I-tip과 O-tip이 모두 잘 작동하였은데 시술이 끝나고 확인해보니 I-tip은 더 이상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가느다란 연결부가 끊어진 모양입니다. 시술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I-tip은 시술 초기에 사용하고 중간부터는 O-tip만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한번에 여러 병소를 치료할 때에는 다소 문제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간호사들에게 어린 아이 다루듯 조금 더 부드럽게 조작하도록 부탁했습니다. 살살~~~

5. H-type knife는 water-jet 기능을 위한 irrigation port도 있습니다. 고압력 pump를 가지고 있지 않아서 사용하지 못했지만... 개인적으로는 water-jet 기능이 없어도 좋으니 I-Tip을 조금 더 굵고 튼튼하게 만들어보면 어떨까 생각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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