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여러분을 더욱 잘 가르쳐야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저의 호는 時雨입니다. 맹자의 진심 상편이라는 곳에서 가지고 온 호입니다. 맹자가 군자를 가르치는 방법을 5가지 제시하였고 그 중 최고가 時雨입니다. 이를 제가 스스로의 호로 선택하였습니다. 관련 내용을 어떤 블로그에서 소개하고 있어 아래에 옮깁니다.
물론 다른 호도 있습니다. 竹山 (죽산, 어머니께서 지어주신 호입니다. 고향 나주 옛집 뒷산이 죽산입니다. 고향을 잊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琴醉 (금취, 거문고 금, 취할 취. 서예를 배웠던 가람 선생님이 술기운에 지워주신 호입니다. 거문고 소리에 취하다. 즐겁고 낭만적으로 살라는 의미입니다. 술 많이 마시자는 것은 아닙니다), 南綠 (남록, 남산 녹색이라는 의미입니다. 서울시가 만든 서울의 색 중 하나를 제가 EndoTODAY의 색으로 이용하게 되면서 스스로 붙인 호입니다. EndoTODAY 홈페이지와 제 책의 바탕이 되는 다소 차분한 녹색이 바로 그 색입니다. 색상 코드는 #345F53 또는 R52G95B83이라 부르는 것입니다) 등 많은 호가 있지만 가장 사랑하는 호가 時雨입니다. 때 맞추어 내리는 비. 가르쳐달라고 요청하지 않아도 딱 보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요청이 없어도 때가 되면 가르치는 것이 時雨의 정신입니다. 時雨답게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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