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검사에서 SM invasion이 있다고 보고되었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입니다. 어짜피 수술을 해야 할 환자라면 상관이 없지만 내시경 치료의 가능성을 조금이라고 고려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런 답변을 받으면 고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래와 같은 경우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조직검사 결과: tubular adenocarcinoma, moderately differentiated with submucosal invasion
저는 뚜렷한 함몰형 병소였으므로 ESD를 포기하고 수술을 추천하였습니다. 수술 후 병리결과는 SM2 invasion이 있었으며 림프절 전이는 없었습니다. 아래 병리 사진을 보면 500um를 훨씬 넘는 점막하침윤이 있었으므로 ESD를 했더라도 수술은 필요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어떤 환자에서는 500um 이하의 minute SM invasion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을 것 같아서 고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조직검사에서 SM invasion이라고 기술된 내용이 100% 확실한 것인지 의문도 있습니다. Oblique cutting 등의 이슈가 있지 않을까요? 아래는 비슷한 고민을 하였던 다른 환자들입니다.
최근에는 digital pathology를 외래 등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내시경 의사가 직접 병리 슬라이드를 보고 조직검사의 점막하침윤이 얼마나 뚜렷한 소견인지 직접 판단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겠습니다.
요컨데 고민은 계속됩니다. 제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내시경 사진을 뚫어지게 바라본다. (2) Digital pathology를 확인한다. (3) 환자에게 모든 세부적인 사항을 설명하고 함께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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